# 이 글은 한동희 선생님의 서평입니다. / 디지털 에듀 뉴스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몇 해 전 <집사부일체>라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가수 박진영 씨가 본인이 하루에 챙겨 먹는 영양제를 한참 소개하는 것을 보며 내심 놀랐던 적이 있다. 우리 어렸을 적 아버지들은 녹용, 흑염소 등으로 건강을 챙기셨는데, 시대가 많이 변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몸을 챙기는 ‘보신’이라는 것에도 트렌드가 있음을 느끼며 그 트렌드라는 것에 뒤쳐져 방치되어 있던 딱한 내 몸에 맞는 비타민을 몇 통 구입했었다.
이 비타민과 관련한 유행에 빠질 수 없는 것이 ‘시험 잘 보는 약’, ‘수험생 필수 비타민’ 등 수험생들을 겨냥한 비타민이나 영양제다. 최근 이런 제품들의 광고가 늘었음을 보면서 수능 시험이 다가왔음을 실감한다. 직업이 만들어 준 감각인데, 여기 그 감각으로 찾아낸 효력 만점에 아무리 챙겨 먹어도 줄지 않는 화수분 같은 가성비 최강의 비타민이 있어 소개해 본다.
‘보기만 해도 공부하고 싶어지는’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있는 <365 공부 비타민>은 제목처럼 매일 한 알의 비타민을 섭취하듯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365개의 이야기를 하루 한 편씩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이야기는 명언으로 시작하여 공부에 도움이 되는 일화나 작가의 경험이 한 페이지 정도의 분량으로 담겨 있다. 언제, 어디에서 어느 부분을 펴든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어 말 그대로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한다.
각각의 이야기들은 하루 한 페이지 분량의 짧은 글이지만, 대부분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분명하고 에피소드에 메시지가 녹아 있는 방식으로 짜여 있어 전달력이 뛰어나다. 게다가 메시지의 성격 또한 공부 자세나 마음가짐에서부터, 공부법, 슬럼프를 이겨내는 방법까지 다양하다. 이렇듯 탄탄한 구성의 다양한 이야기들은 갖은 영양소가 골고루 갖춰져 있기에 우리의 마음에 비타민 한 알이 아니라 ‘종합비타민제’가 되어 준다.
작가가 이 책을 쓰게 된 계기는 여자친구 동생의 수험생활을 돕기 위해서라고 한다. 지극히 현실적인 이 동기는 책의 분위기를 따뜻하게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내가 전하는 이 이야기가 정말 너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라는 진심 어린 위로와 격려가 느껴지다고 할까.
추운 겨울 손을 녹여가며 보리차 마시는 기분으로 책을 읽어갈 수 있다. 또한 작가는 문장마다 비유를 살짝 곁들이는데 그러한 작가의 노력에서 글에 대한 진중한 태도, 나아가 삶에 대한 진정성을 느낄 수 있다. 이 정도면 수험생들의 바이블이라 불러도 되지 않을까 싶다.
살다 보면 마음을 가지런히 하고 무언가를 준비해야 하는 시기가 있다. 그런데 그 마음이라는 게 쉬이 잡히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작심삼일’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그런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매일 공부와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자녀와 함께 이 책으로 하루를 시작하거나 마무리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하루하루 마음의 비타민을 섭취하다 보면 조금은 튼튼해진 우리들의 마음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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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비타민도 필요하지만 지금은 종합비타민제가 필요한 일인~^^ 종합비타민제 먹고~ 책 비타민도 충전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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