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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운전2

장롱면허 탈출기 3 * * 이 글은 직접 작성했습니다. / 디지털 에듀 뉴스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연수 잘하고 있어? 남편에게 문자가 왔다. 걱정스러운 그 마음도 미웠다. 나는 한껏 예민해져 있었다. 강사의 출발 신호와 함께 덜덜 떨며 운전대를 잡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길, 나는 어쩌다 한 번에 끼어들기에 성공했다. 야호! 강사의 칭찬이 이어졌다. "이번엔 잘했어요. 아유~ 아까보다 훨씬 낫네." 칭찬을 받고 나니 더 잘하고 싶었다. ‘아, 내 몸이 차선 중앙이면 된다고 했지!’ 고속도로에서 핸들을 움직이다가 차가 휘청거렸다. 강사의 얼굴이 점점 허옇게 질려가는 것 같았다. 정신을 바짝 차렸다. 유턴하는 구간이 나왔다. 나는 기필코 잘해 내고 싶었다. 신호도 잘 보았고, 왼쪽 차선으로 진입도 잘했다. 이제 잘 돌기만 하.. 2023. 10. 20.
장롱면허 탈출기 (2) # 이 글은 직접 작성했습니다. “아니, 여기서 왜 브레이크를 밟아요? 밟아야 할 이유가 없는데?” “아니요, 저도 그러고 싶지 않았는데, 몸이 맘대로 움직여요.” 천사 같던 강사의 목소리가 연수를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점점 커지기 시작했다. 나는 연거푸 “죄송해요”, “죄송해요”를 외치며 운전을 했다. - 뭐 처음부터 죄인 모드였던 건 아니다. 차선을 변경할 때나 빨간불에 멈추어야 할 때, 생각보다는 유연하게 차를 움직여서 강사분께 칭찬도 받았다. “멀미 나게 하는 사람들도 많아요” 강사의 칭찬에 나는 조금 안도했지만, 그것도 잠시. 가장 큰 문제는 내가 차를 길의 중앙에 놓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오른쪽으로 더 와야해요. 오른쪽이요~ 아니, 왜 자꾸 왼쪽으로 붙냐고요!” “아니, 제 느낌으론 자.. 2023. 10.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