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 박사 김소형인터뷰

* * 이 글은  직접 작성했습니다.  / 디지털 에듀 뉴스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주변에 손발 차다는 여성분이 딸도 배앓이 잘한다고 호소하더라고요. 엄마와 딸은 체질이 비슷한가요?

 

엄마와 딸의 생김새가 닮았듯, 생리통이나 여성 질환도 비슷하게 닮아갑니다. 엄마에게 물려받은 선천적 특성과 생활습관이 대부분 닮아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한의원에 엄마와 딸이 함께 치료받으러 오라고 하곤 해요. 유전적 특성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고 생활습관 개선을 엄마와 딸이 같이 할 수 있기 때문에 개인별 치료를 받는 것보다 효과가 더욱 좋을 수 있습니다.

 

물론, 여성호르몬은 생리 주기에 따른 매월의 사이클과 성장 및 노화에 따른 일생의 사이클에 따라 변화하며 여성 건강을 좌우합니다. 결혼, 출산 등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개인별로 다른 증상이 발생하므로 엄마와 딸의 여성 건강 상태가 모두 같을 수는 없죠. 하지만 엄마의 갱년기 증상과 딸의 생리통은 일상생활 속에서 큰 불편함을 초래하는 만큼, 서로 의지하고 도와가면서 증상 개선을 도울 수 있거든요.

 

 

엄마와 딸이 함께 진료받다 보면, 자연스럽게 서로의 건강에 더 관심을 갖게 될 것 같아요.

 

그렇더라고요. 저도 딸을 키우는 엄마인데요. 무엇보다 엄마가 딸의 자궁 건강을 좀 더 신경 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1020 여성의 생활에 기본이 되는 인스턴트 음식과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습관은 자궁을 일찍 늙게 합니다. 자궁 주변의 기혈순환이 원활치 못하면 자궁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기능이 서서히 저하되면서 젊은 나이임에도 자궁과 난소는 일찍 늙은 상태가 되어 버리거든요. 요즘 조기 폐경의 문제도 심심찮게 발생합니다. 그런데 이런 문제가 처음부터 심하게 나타나는 게 아니에요. 생리통과 가벼운 이상 증상은 자궁 난소 건강 이상의 위험신호일 수 있다는 것이지요. 엄마가 미리 알아채고 딸의 여성 건강을 챙겨주시는 게 중요한 이유입니다.

 

 

여성 건강이라면 갱년기! 빼놓을 수 없잖아요.

 

중년이 되면 이거 좋다, 여기 용하다, 팔랑귀가 되는 분들 많으시죠? 그만큼 내 몸이 힘드니까 찾아다니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잠시 좋아지는 것 같다가도 다시 제자리죠. 저는 폐경기 건강을 지키는 열쇠는 다름 아닌 ‘내 감정 돌보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도 내 건강 몰라준다고 서운해하지 말고, 내 건강은 내가 챙긴다는 생각을 가지면 좋겠고요. 

 

여자는 갱년기 이전의 삶보다 갱년기 이후의 삶이 더 길거든요. 갱년기는 진짜 나를 만나는 설레는 시기입니다. 그러니 마음의 고민도 깊어지는 것이죠. 그 과정을 보내고 진짜 나를 만나라는 의미로 신이 주신 선물이라고 생각합시다. 이제 엄마, 아내의 역할에서 완전히 벗어나 정말 자신과 만나서 자신의 내면에 집중할 때입니다.

 

 

 

아무래도 여성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것 중 하나일 것 같아 여쭈어봅니다. 원장님의 피부, 몸매 관리 비법이요!

 

물을 자주, 충분히 마시는 겁니다. 아마 제 유튜브 채널 구독하신 분들은 제가 얼마나 물 섭취의 중요성을 강조하는지 다들 잘 아실 거예요. 숨 쉬는 것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물 마시기인데, 많은 분들이 귀찮다, 맛이 없다 하시면서 외면하시는 것 같아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물 한 잔을 마시고 하루를 시작하는 것만으로도 큰 활력소가 되고, 피부에도 활기와 윤기를 줄 수 있습니다. 한 번에 많이 드시지 마시고, 시시때때로 한 모금씩, 물 마시는 습관을 생활화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방송, 유튜브, 집필, 쇼핑몰... 그동안 다양한 일에 도전해 왔는데요. 더 도전해 보고 싶은 일이 있다면?

 

지금까지 해왔던 콘텐츠들을 바탕으로 새로운 분야를 개척해보는 것입니다. 유튜브 콘텐츠를 기반으로 해서 서적을 발간하는 일은 꾸준히 해오고 있고, 다행히 많은 분들이 좋은 반응을 보내주셨습니다. 한의원을 찾는 환자분들도 책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해주세요. 많은 분에게 사랑받는 콘텐츠라 하더라도, 그분들의 일상에 활용되고, 생활 속에서 살아 숨 쉬는 콘텐츠가 되려면 제가 소개한 레시피가 그분들 생활 속에서 편리하게 구현될 수 있도록 하는 노력 또한 필요하다고 봅니다. '김소형 헤밀레'라는 쇼핑몰 개설도 그런 노력 중 하나이고요. 더 많은 분들이 제가 소개한 라이프 스타일, 라이프 레시피를 쉽게 적용하고 건강한 일상이 되실 수 있도록 더 연구 개발해 보고 싶습니다.

 

 

[디지털 에듀] 독자에게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는 팁을 주신다면?

 

요즘 같은 계절에는 생강차나 쌍화차가 도움이 되는데요. 유튜브 [김소형 채녈H]에 만드는 방법이 잘 나와 있습니다. 생강은 맵고 뜨겁고 무독해서 속이 냉하거나 추위를 심하게 타거나, 감기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건강하게 겨울을 날 수 있는 힘을 주는 약재입니다. 생강청이나 생강고를 따뜻한 물에 1~2스푼 넣어서 드시면 몸속부터 따뜻하게 만드는 데 도움을 줍니다.

 

또 쌍화차는 ‘조화와 균형을 합친다’는 의미로 기와 혈의 보충, 음양의 조화에 도움이 됩니다. 몸이 으슬으슬 추울 때, 피곤하고 기력이 없을 때 마시면 좋습니다.

직접 만들어 드시기 힘들다 하는 분들은 ‘김소형 헤밀레’ 쇼핑몰에 우리 땅에서 제대로 길러낸 양질의 농산물과 약초로 만든 건강차, 무설탕, 무색소, 무화학 첨가물로 만든 쌍화차 등 다양한 건강 전통차가 있습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디지털 에듀 독자분 모두 따뜻하고 건강한 겨울 보내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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