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이의 추석이야기1 서평 - 솔이의 추석 이야기 * 이 글은 한동희 선생님이 작성하였습니다/ 디지털에듀 뉴스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날이 쌀쌀해지며 슬슬 잎이 지기 시작하는 나무들을 보고 있노라면 마음 한 켠에서는 오히려 무상감의 싹이 자라난다. 계절의 변화 속에서 세월의 흐름을 몸소 느끼며 이 세상에 그대로인 것은 없다는 순리를 확인하는 순간, 존재의 나약함 또한 실감을 하게 된다. 그 실감의 크기는 살아낸 세월과 비례하는데 그 때문에 우리는 나이를 먹어갈수록 변하지 않는 것들을 찾는 것은 아닐까. 변하지 않는 것 중의 으뜸은 어머니의 따뜻한 품일 것이지만, 어릴 적 소중한 추억이 그대로 남아 있는 고향 역시 어머니의 품만큼이나 강력하다. 이렇게 생각해 보면 추운 날씨에 고향을 찾는 것은 농한기와 관련된 농경 시대의 유습보다 인간의 나약함에서 그 이.. 2023. 12.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