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중학생 아이를 둔 학부모인데요~ ‘고교학점제’가 당장 내년부터 시행이라는데 아무것도 몰라 막연하고, 불안하고, 답답합니다. 뭘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 고교학점제란?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자신의 적성과 진로에 맞는 과목을 선택하는 제도입니다. 지금까지 모든 학생이 반별로 공통된 시간표를 가졌다면, 이제는 대학처럼 나만의 시간표를 만들어 원하는 수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이 변화는 학생들에게 더 많은자유와 선택권을 제공하지만, 동시에준비와 계획성이 요구됩니다.
√ 뭐가 바뀌나?
① 기존의 단위제에서 학점제로 전환. 수업일수를 기준이상 확보하면 졸업요건을 충족했던 것과 달리, 과목 이수 기준은 과목별 출석률 2/3 이상 및 학업 성취율 40% 이상 도달해야만 합니다.
* 1학점 = 50분 수업 x 16회 /3년간 192학점 이수하면 졸업.
* 교과 175학점 + 창의적 체험 활동(자율, 자치, 동아리, 진로 288시간)은 18학점을 이수.
② 과목 선택은 교과 영역 구분 없이 다양한 과목을 선택할 수 있고 교과 편성은 학생 진로, 적성에 따른 개설 수요에 따라 이루어집니다.
* 1학년은 국·영·수 등 공통과목을 중심으로 듣고, 2학년부터는 진로와 적성에 따라 선택과목 이수.
③ 평가는 성취평가제로 진행되며, 모든 선택 과목 및 공통과목은 개인 성취 수준에 따른 절대평가가 이루어지며 성취도별 맞춤형 수업 및 피드백을 제공합니다. (단, 한국사, 과학탐구 실험 석차 등급 미산출)
④ 수업 장소와 학교생활도 달라집니다. 먼저 인근 학교와 지역 사회, 온라인으로 수업 장소가 확장(학교 간 공동 교육과정)되고, 학생 개인별 시간표 (주당 32시간, 학생 개인별 시간표에 따른 일과 중 공감 시간 운영, 인근 학교 및 지역 사회 기관, 온라인 수업 등을 활용한 선택 과목 수강 가능)로 운영되고 학급별 교실이 아닌 도서관 등 교실 경계가 확장되며 복수전공, 부전공이 활성화됩니다.
√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1. 자기만의 진로 or 계열이라도 정해라!
고교학점제는 학생의 자율성과 진로 탐색 능력을 중요시하는 제도입니다. 때문에 초등학교나 중학교 단계에서 고등학교 선택 과목에 대한 자신의 확실한 적성이나 흥미 파악이 아주 중요합니다. 다양한 과목을 접해보기 위해 학교나 지역 사회에서 제공하는 진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어려움이 있다면 적성 검사나 진로 상담을 통해서라도 어느 정도 계열을 정해야 합니다.
# 참고할 사이트 :
-진로 정보망 커리어넷 (http://www.career.go.kr) 진로심리검사, 직업/학과정보 등 (무료검사)
-대입정보포털 어디가 (http://www.adiga.kr) 희망 진로와 학과 비교
-워크넷 (http://www.work.go.kr) 청소년 심리검사 8종 제공, 대학 전공에 대한 정보 등(무료 검사)
-창의인성교육넷 (http://www.crezone.net) 창의 체험활동 가이드 제공
-중소기업 탐방 프로그램 (http://www.work.go.kr/experi) 15세 이상 ~34세 이하 산업현장 체험 기회 제공
-한국잡월드 (http://www.koreajobworld.or.kr) 직업 체험을 위한 유료 서비스 기관
2. 교육과정 편제표를 비교하라!
자녀의 성향 파악을 대략 했다면 자녀가 갈 고등학교를 선택하기 전, 꼭 필요한 절차가 교육과정 편제표를 반드시 비교를 해봐야 합니다. 고교학점제는 학교마다 제공하는 과목이 다를 수 있으므로, 자녀가 목표로 하는 고등학교들의 교육과정을 미리 살펴보세요.
예를 들어 문과계열이라면 문과 수업들이 특화된 학교를 선택해 세계문학이나 고전문학 수업이 다양하게 개설된 학교가 유리합니다.
# 참고할 사이트 :
학교알리미 http://www.schoolinfo.go.kr / 학교별 공시 정보를 통해 각 학교의 교육과정(3년간 과목), 학생 수, 학업성취도, 표준표차 확인 가능.
3. 학교생활기록부 꼼꼼하게 챙겨라!
가고자 하는 학교에 따라 중점을 두어야 하는 과목이 다르고 거기에 맞게 생기부를 기록하는 것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고교학점제의 취지는 진로 진학에 맞춘 과정 중심 교육과정. 때문에 중학교 시절부터 내신성적을 잘 챙기고 특기사항을 기록해 두는 것이 고등학교 진학과 대학 입시에서도 유리한 첫걸음. 앞으로 수행 비율이 더 높아지는 분위기다 보니 지필 평가만을 반짝 공부해서는 좋은 학생부를 만들어 내기 어렵습니다. 높은 비율의 수행평가와 진로활동에 대한 대비가 필수. 동아리 활동이나 진로활동 주제 선정, 수·과학 과목 수행평가 대비를 통한 학생부 기록에서 수행평가와 깊이 있는 탐구 역량이 보일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합니다.
또한 진로와 관련된 독서 활동, 대회 활동, 동아리 활동 등을 미리 계획해서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진로와 관련한 각종 지역별 문화행사, 청소년 진로 캠프에도 일회적이기보다는 꾸준히 참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